환상적이거나 사실적이거나 (비비안마이어)

NO. 71   작성자 ricerice11   조회 849 39달 전, 2016-08-21 18:14:40
URL http://www.photoschool.kr/board/view?m=23&s=71 언론보도
◆ 베일에 싸인 고독한 사진가 = 비비안 마이어(1926~2009년)의 삶은 수수께끼와도 같다. 보모로 일하면서 아마추어로서 틈틈히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일상을 기록한 그의 사진은 특별한 정서를 자아낸다. 마이어의 사진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마 이어는 뉴욕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1951년에 뉴욕으로 돌아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1956년부터 시카고에 정착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보모일을 해 생계를 유지했다. 그는 쉬는 시간에 거리, 사람, 사물, 풍경을 찍었다. 불쑥 마주친 대상들, 따분한 현실의 틈새, 일상의 아름다움을 필름에 담았다. 또한 작가는 자신이 보고 있는 장면 속으로 들어가 스스로 대상이 됐다. 셀피(self-photography)의 원조라고 할 만큼, 자신의 모습을 그림자나 거울 놀이를 통해 사진 곳곳에 숨겼다. 전시를 생각하지 않으면서 30년 동안 순수한 호기심으로 타인의 인생을 몰래 엿보듯 은밀하게 촬영한 마이어의 사진 필름은 15만 롤이 넘는다.

마이어는 생전에 누구에게도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의 사진은 우연히 세상의 빛을 보았다. 마이어는 자신의 소지품과 필름을 대부분 창고에 보관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인 2007년, 보관료가 연체되자 창고가 압류되었다. 역사 자료 수집가인 존 말루프가 경매장에 나온 마이어의 작품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말루프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라는 영화를 제작해 의문에 싸인 마이어의 삶과 작품들을 조명했다. 암스테르담, 베를린, 런던, 오슬로, 뉴욕, 로스엔젤레스, 부다페스트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마이어의 사진전이 이어졌다. 

미 술계가 마이어의 사진을 주목하는 까닭은, 차별화된 작품성 때문이다. 거리를 극장으로, 사진을 수단으로 삼은 마이어의 작품에는 일상 속 사물에 대한 호기심과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이 배어있다.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에 전시된 마이어의 사진 속 인물의 표정과 태도, 옷차림, 유행했던 액세서리, 소외계층의 삶에는 미국 경제의 발전 속에 혼란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진 동선 사진평론가(58)는 "마이어는 사진을 찍는 것보다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 그는 '늦게 젖혀진 커튼'이다. 사진계가 오랫동안 프로 중심으로 흘러가다 사진이 일상화되면서 대중들이 좋아하는 스토리텔링이 담긴 사진들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디지털 사진문화가 생긴지 10년쯤 된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제2의 비비안 마이어가 나타날 수 있을 거라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고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2015.07.20 11:56

출처: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71122234520496
 
언론보도 총 60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71 환상적이거나 사실적이거나 (비비안마이어)
ricerice11 2016-08-21 조회 850
ricerice11 2016-08-21 850
70 갤러리 나우 작가상 수상 작가 난다 전시회
ricerice11 2016-08-21 조회 930
ricerice11 2016-08-21 930
69 [뉴스1번지] 점 당 5천만 원? 유병언 사진작품 가치는?
ricerice11 2016-08-21 조회 833
ricerice11 2016-08-21 833
68 [금주의 지역 신간]사라짐에 대한 연민…부활에 대한 소망
ricerice11 2016-08-21 조회 592
ricerice11 2016-08-21 592
67 [양기화의 Book소리] 예술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사진의 역사
ricerice11 2016-08-21 조회 516
ricerice11 2016-08-21 516
66 막스 드 에스테반, 6회 갤러리 나우 작가상 해외 작가상 수상작 전시
ricerice11 2016-08-21 조회 489
ricerice11 2016-08-21 489
65 영혼 들여다보기, ‘나우 작가상’ 수상자 막스 드 에스테반의 ‘단명’
ricerice11 2016-08-21 조회 480
ricerice11 2016-08-21 480
64 [탐사플러스 1회] 창작인가 도용인가? '솔섬' 사진 논란
ricerice11 2016-08-21 조회 561
ricerice11 2016-08-21 561
63 2008 대구사진비엔날레르포, '한국 사진의 힘' 세계에 알리다
ricerice11 2016-08-21 조회 469
ricerice11 2016-08-21 469
62 [한 장면] 도시는 낡을수록 빛나네
ricerice11 2016-08-21 조회 581
ricerice11 2016-08-21 581
61 어르신도 아이들도 없는 텅 빈 골목길… 한때 존재했던 공동체를 추억하다
ricerice11 2016-08-21 조회 485
ricerice11 2016-08-21 485
60 사진관 밖으로 나온 가족의 초상
ricerice11 2016-08-21 조회 522
ricerice11 2016-08-21 522
59 "사진작가는 미래 통찰하는 고고학자"
ricerice11 2016-08-21 조회 471
ricerice11 2016-08-21 471
58 [서영걸의 사진이야기] 악기는 스스로 소리를 내지 않는다
ricerice11 2016-08-21 조회 580
ricerice11 2016-08-21 580
57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에 가보면 "자연 속 사람 눈에 띄네"
ricerice11 2016-08-21 조회 522
ricerice11 2016-08-21 522
56 [데스크칼럼] 부산을 밝히는 '문화 별자리'
ricerice11 2016-08-21 조회 505
ricerice11 2016-08-21 505
55 사진 역사 170년 회고한다
ricerice11 2016-08-21 조회 464
ricerice11 2016-08-21 464
54 눈길 끄는 사진전 2題
ricerice11 2016-08-21 조회 557
ricerice11 2016-08-21 557
53 '사진의 하루' 평범한 일상 예술로 승화
ricerice11 2016-08-21 조회 553
ricerice11 2016-08-21 553
52 '대나무에서 찾는…' 공무원 사진가 8번째 개인전
ricerice11 2016-08-21 조회 543
ricerice11 2016-08-21 543
51 구본창 '대구 사진 비엔발레 2008' 전시감독
ricerice11 2016-08-21 조회 631
ricerice11 2016-08-21 631
50 컬러 디카로 건축 사진… 흑백 필름으로 골목 사진… 공통점은 과장하지 않는 것
ricerice11 2016-08-21 조회 494
ricerice11 2016-08-21 494
49 <사람과 세상>구름 사진작가 김광수씨
ricerice11 2016-08-21 조회 1198
ricerice11 2016-08-21 1198
48 미술시장에서의 사진 컬렉션
ricerice11 2016-08-21 조회 499
ricerice11 2016-08-21 499
47 [이색 카페 기행]
ricerice11 2016-08-21 조회 515
ricerice11 2016-08-21 515
46 신에게 벌받은 사진가, 1년 만에 돌아오다
ricerice11 2016-08-21 조회 560
ricerice11 2016-08-21 560
45 우리는 근원에서 너무 멀리 와버렸다
ricerice11 2016-08-21 조회 593
ricerice11 2016-08-21 593
44 <신간> 사진철학의 풍경들
ricerice11 2016-08-21 조회 614
ricerice11 2016-08-21 614
43 필름의 증언을 들어보렴!
ricerice11 2016-08-21 조회 485
ricerice11 2016-08-21 485
42 미녀는 사진에서 완성된다
ricerice11 2016-08-21 조회 525
ricerice11 2016-08-21 525
1 2
진동선 사진교실 고객센터 고객센터
해당 카테고리를 반드시 선택해주세요. 로그인 후 문의사항을 상세히 기재하여 주시면 정확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원이면 1:1문의게시판에서 답변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하기 취소